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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밤비노의 저주"란 말이 있다.
특히 미국의 메이저 리그 경기에서 많이 사용되는 이말은 이탈리아 말로 갓난아기를 뜻한다.
영어의 베이브(babe)와 같은 뜻이기도 하며 메이저리그의 전설적인 홈런 타자 루스(Babe Ruth:본명 George Herman Ruth)의 예명인 베이브를 빗대어 밤비노라고 한 것이다.
보스턴 레드삭스는 1901년 창단해 1903년 월드시리즈에서 처음 우승한 이후 1918년까지 5회에 걸쳐 우승함으로써 메이저리그의 명문 구단으로 확고한 위치를 굳혔다.
당시 보스턴에는 1916년과 1918년의 월드시리즈에서 투수로 활약하다 같은 해 타격 자질을 인정받아 외야수이자 타자로 전향한 젊은 선수가 있었는데, 이 선수가 바로 루스이다.
그러나 보스턴 레드삭스에서는 루스의 자질을 과소평가하여 1920년 1월 구단주 프레지(Harry Fragee)가 펜웨이 파크(Fenway Park) 건설자금 융자조건을 붙여 12만 5000달러라는 헐값으로 뉴욕 양키스(New York Yankees)에 트레이드시켰다.
이후 뉴욕 양키스는 루스의 폭발적인 홈런에 힘입어 메이저리그의 최고 명문 구단으로 성장해 2002년까지 총 26회에 달하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하였다.
반면 보스턴 레드삭스는 2002년까지 단 한 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하였다. 1975년과 1986년 2번에 걸쳐 월드시리즈에 올랐지만 역시 패하였는데, 밤비노의 저주는 여기서 유래하였다.
즉 보스턴이 뉴욕 양키스로 최악의 트레이드를 단행한 이후 1번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것이 '루스(밤비노)의 저주' 때문이라고 언론이 부른 데서 비롯되었다. 그 뒤 밤비노의 저주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지 못한 보스턴 레그삭스의 계속되는 불운·불행을 의미하는 말로 쓰이게 되었다.
2002년 2월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의 열성 팬들이 이 밤비노의 저주를 풀기 위해 루스가 보스턴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으로 뛰었던 1918년, 당시 보스턴 근교의 윌리스 연못에 루스가 빠뜨린 것으로 알려진 피아노를 건져 다시 연주한다면 저주가 풀릴 것이라고 믿고 피아노 인양 작전을 벌인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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